한진수학교실 김지현 학생의 母 홍 수 일
지현이가 첫 애라 교육에 신경이 많이 쓰였다. 24개월에 인지교육부터 학원은 5살 때 다니게 되고 학교
가기 전 책을 많이 읽게 하고 싶었다. 그럭저럭 책은 곧잘 읽었고 수학은 학교에서 배우게 하고 그냥
유치원에 가기 전에 덧셈, 뺄셈만 알게하면 되겠지 하고 생각했었다.
그렇게 1학년이 되고 2학기가 되면서 수학을 어려워하는 아이를 보며 일반 학원에 보내 주기도 하고
집에서 학습지를 시켜봐도 별 진전이 보이지 않았다. 엄마가 가르쳐주면 이해가 된다고 하고 집중력이
없는 것 같았다.
그래서 여기저기 알아보다 주산을 시켜보라는 주위에 권유를 받고 예스셈에 노크를 하게 되었고 지현이
에게 물어봤더니 좋다고 했다. 처음 학원에 간 날 연습 문제집과 주판을 가지고 와서는 문제가 너무 쉽다
고 하며 까불고 학원에서 주판에 대해 설명 들었던 것을 내게 똑같이 이야기 해주었다. 너무나 신나하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그렇게 단계가 올라가면서 매일 학원 자랑에 목청을 울렸다. 처음에 쉬운 문제라 재미있고 주산으로
암산으로 계산이 되는 게 너무나 자랑스러웠던가보다. 6개월쯤 다녔을 때는 학교 수학도 백점을 맞을
때가 많았다. 점점 수학에 관심을 갖게 되고 학습지도 혼자서 풀 정도다.
처음 올림피아드 대회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얼마 하지도 않았는데 참가해도 될지 혹시 실망하진 않을까
무척 걱정했다. 그래서 원장님과 의논을 했고 경험상 참가해도 괜찮을 거라고 하셨다.
학원을 한 번도 찾아뵙지 못했어도 자주 전화로 상담해주시는 원장님이 고맙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기를
살려 주시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터라 지현이도 참여하고 싶어해서 예선에 참가하기로 했다. 그런데
예선에서 은상을 받고는 집 밖에서부터 부푼 목소리로 온 동네가 떠나갈 듯 큰소리로 "엄마, 나 은상
받았어" 하며 뛰어 들어왔다. 너무 좋아하는 지현이를 꼭 안아 주었다. "대단하다" 는 칭찬과 함께 어느
책에선가 "아이들은 칭찬으로 큰다" 는 말이 생각났다.
그리고 본선에 나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번엔 전국 대회라 힘들 것 같아 다음에 나가라고 했다. 학교
숙제도 많고 일기쓰기, 독서록 그리고 태권도, 컴퓨터까지 너무 힘들 거라고 원장님께서도 한 달간은
맹연습을 시키신다고 하셨으니 다음에 출전하라고 권했다. 그러나 지현이는 완강했다. 잘할 수 있다고
우리는 약속을 하나 하게 되었다. 일단 하기로 마음먹은 일은 최선을 다해라 중간에 포기는 없다. 결과
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조목조목 이야기를 들은 다음에도 지현이는 열심히 한다고 했다.
이 약속 하나로 한 달 과정이 시작되고 지현이는 학교에 갔다 와서 예스셈 가고 갔다와서 태권도 가고
태권도에서 돌아오면 학교 숙제하고 학습지 풀고 플래시 암산 문제집 풀기, 컴퓨터학원, 옆에서 보는
내가 다 안쓰러웠지만 며칠 안 가서 포기하겠지 속으로 생각하며 그저 지켜보기만 했다.
이렇게 반복되는 며칠이 지나도 지현이는 너무 열심히 했다. 졸리면 자기가 얼음 주머니를 달라고 하며
할머니가 그냥 들어가서 자고 내일 하라고 했을 땐 울면서까지 얼음주머니를 놓지 않고 얼굴에다 목에
다 여기저기 비비며 잠을 깨고 열심히 했다. 보고 싶은 만화도 꾹 참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너무나
대견하고 한편으론 불쌍하기도 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고 본선대회 하루전날 2학년 어린 아들과 이렇게 진지하게 이야기하게 될 줄은 몰랐
다. 그 동안 너무나 고생했고 엄마는 내일 시험결과보다 그 어떤 상장보다 우리 아들 노력에 감동했다고
그리고 그 어떤 백점짜리 아니 천점짜리 시험지보다 더 크게 칭찬해주었다. 그 동안 지켜보면서 공부
열심히 해라 하는 잔소리를 하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잘하는 아들이 너무나도 자랑스워 평소보다 더 사랑
하는 마음을 다해 "사랑해 아들" 하고 꼭 안아 주었다.
그래서 결과도 좋았다. 본선에서도 은상을 받았고 스스로 대견해 하는 아들을 보며 키가 아닌 마음이
자란 것 같았다. 지금은 동생과 같이 예스셈에 다니며 유치원생 동생이 모르는 문제도 가르쳐 준다.
수학에 대한 자신감과 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같게 해주신 예스셈 학원에 감사드립니다.
|
> 운영사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