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현효성수학교실 장  옥  희 원장님


긍지와 즐거움을 느끼다.

유치원생이던 아들에게 처음, 연산은 엄마가 가르치겠다고 시중에 있는 여러 연산학습지로 공부를 했을 

때 수개념을 이해하는 데 힘들어하는 아들을 보면서 화도 내보고 달래도 보았다. 바둑알과 손가락으로 

덧셈과 뺄셈을 가르친다는 것은 그리 효과적인 방법들이 되지 못했고 내가 어렸을 적 속셈학원에서 배웠

던 주산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로 예스셈을 알게 되었고, 어느덧 예스셈 

가맹을 맺고 수학교실을 운영한지 1년 5개월이 되었다.

신규가맹 후 학생모집이나 학습지도안, 그리고 학부모님 상담을 하면서 짧은 경력이나마 배운 것이 있다

면, ‘학생을 지도할 때는 엄마의 마음으로 성심을 다하면 통한다’는 것이었다. 나에게 공부를 배우는 학생

은 나와 가장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하며, 초등 저학년이라고 너무 어리게 보아서도 안된

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학습법에 대해서도 타선생님과 비교할 수 있을 만큼 똑똑했고, 스스로

의 공부법을 잘 알고 있었으며, 자신의 한계를 먼저 알고 힘들어하는 학생도 있었다.

초등 저학년생은 수학을 처음 접한다는 면에서 마라톤의 첫 출발점에 선 마라토너와 유사하다. 꾸준한 

학습으로 기초를 쌓은 실력은 절대로 학생을 실망시키지 않고 자신감을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내 경험

에 비추어 보자면, 내가 지난 1년여 동안 지도한 학생들에게 그와 같은 자신감을 심어 주는데 많은 노력

을 기울였으며, 그에 대한 결실로서 1년이란 단기간에 올림피아드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

고 생각한다.

다만 이번 올림피아드본선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예선에서 만점으로 대상을 받은 학생이 본선에 

올라가서 은상에 그친 것이었다. 이로 인해 그 학생이 한동안 암산에 대해 자신감을 잃게 되고, 그 자신

감을 다시 찾도록 해주는 데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했다. 또한 예스셈을 지도하는 나 자신에게도 많은 

실망을 하게 되었지만, 내가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수법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좋은 기회

가 되기도 했다. 스스로의 지도 능력에 대해 반성을 하는 것 보다도 내가 지도하는 학생들이 상처 받게 

하는 것이 더 무서운 시행착오였다. 어른들 입장에서 올림피아드 상은 대수롭지 않을 수 있지만,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과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학생들이 갖는 기대가 매우 크기에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느끼

는 학생들의 실망감은 상상하기 어렵다. 이러한 잘못을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예스셈 교사로서 

더욱더 많은 공부와 자신의 단련이 필요했었다. 학생들 스스로가 노력하고 또한 발전해 나가는 것을 

느끼게끔 해주는 역할은 바로 지도하는 선생과 부모로부터 시작되고, 순간 순간 암산실력이 향상되면서 

수학의 자신감을 얻은 학생들 중에서 언젠가 한국의, 아니 세계의 유수한 과학자로 성장할 수도 있도록 

밑거름이 될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예스셈 교사로서 긍지는 물론, 가르치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었다.


개인별 맞춤형 학습법으로 접근하다. 누구나 알지만, 실천하기는 어렵다

예스셈을 지도하면서 수학을 병행하는 것이 학생들의 성향을 더 빨리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예스셈

은 수학의 일부분인 연산을 잡아주는 중요한 기본이며, 이러한 기본을 바탕으로 사고력과 창의력을 더해

주었을 때 학생들은 자신들의 꿈을 위해 무럭무럭 성장하는 튼튼한 뿌리를 가지게 될 것이다.

학생 개인별 장단점을 파악하여 개인별 맞춤형 학습을 위해 필요한 자료는 최대한 많은 Sub 자료를 활용

하였으며, 학생들에게 스스로의 자신감을 갖도록 격려하였다. 또한 선생과 학생간의 신뢰을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보통의 경우, 연산을 배우는 데 4~5년이 걸리지만, 작년에 처음 예스셈을 접한 학생들 

중 2자리 7행, 3자리 3행의 덧셈/뺄셈, 그리고 3자리x1자리 암산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으로 향상되는 

것을 보면서 예스셈의 단계별 학습법이 연산학습의 최강자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위에서 어떤 사람들은 주산을 배우고 나면 나중에 잊어버리는 것 같다고 하지만, 나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이는 잘못된 인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초등학교 때 주판을 배우고 그 후로 25년이 지난 후에 

나는 주산식 암산을 지도하는 초등수학선생이 되었다.

주산은 연산만을 위한 학습이 아니다. 집중력이 없이는 학생들은 주산식 암산을 할 수 없고, 암산을 학습

하는 동안 집중력을 길러서 학습효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 추론력까지 끌어 올릴 수 있는 최고의 학습이

라고 자신한다. 1년만에 십의자리 연속 7행의 덧셈.뺄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