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셈예스셈 조  민  정 원장 


주산 그리고 암산! 다른 사람에게는 아무 의미없는 것들이겠지만, 저에게는 그 어떤 것들보다도 의미가

참 남다른 것들입니다.

제 초등학교 시절의 대부분을 차지했었고, 지금은 제 직업이 되었으니까요^^

제가 초등학교 때 그러니 20년도 훨씬 전이네요, 다른 학원은 싫증을 잘 내던 제가 엄마손에 끌려 등록한 

주산학원은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머릿속에 주판이라는 도구를 연상시켜서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을 

암산으로 한다는 것이 저나 제 또래에게는 마술과 같은 신기한 일이었습니다. 암산으로 하다 보니 정확

도는 물론 계산속도는 다른 친구들과 비교도 할 수 없이 빨라졌습니다. 재미있다 보니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었고, 그러다 보니 전국대회 우승이며,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중국, 일본국가대표 선수들과 대회를 몇 

번 치르기도 했습니다.

그 어린 생각으로도 왜 모든 사람들이 주산암산을 배우지 않을까 의심이 될 정도로 암산이 좋다는 걸 

절감을 했었죠. 

결혼을 해서 우리 애를 낳아 기르면서 전 우리 애를 주산암산을 가르쳤습니다. 그 때는 제가 이렇게 전문

적으로 직업을 가지게 될 지는 상상도 못했기에(늘 꿈만 꾸고 있었죠) 그냥 조금씩 단계적으로 가르쳤습

니다. 그랬더니 이 아들놈이 너무 재미있어 하고 수학을 너무 흥미있어 하더라구요... 숫자를 보고 손만 

두들겼는데 계산이 척척 된다고 제가 어릴 때 가졌던 그 흥분을 얘기하더라구요... 

우리 애를 가르치면서 다른 아이들도 이렇게 수학에 흥미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서서히 실천에

옮겨나갔습니다. 실천의 첫단계로 예스셈을 바로 떠올렸습니다. 예스셈과 가맹을 하고, 조그마한 교습소

를 꾸미고 드디어 첫 학생을 맞았습니다. 저처럼 주산암산의 우수성을 알고 계신 어머님들이 몸소 찾아

와 주시고 환영을 해 주셨습니다. 그렇다고 제 기대처럼 바로 등록을 하시거나 교습소가 바로 인산인해

를 이루는 건 아니더라구요... 홍보물 돌리고 상담하고 학생들 수업하고 처음 몇 달간은 정말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몰랐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가장 큰 홍보물이 우리 학생들이 될 지는 꿈에도 몰랐습니

다. 서서히 학생들이 계산을 재미있어하고 속도와 정확도가 빨라지니까 엄마들이 학생들 손에 끌려서 

학원에 오시더라구요. “우리 애 친구가 예스셈에 다닌 후 수학이 너무 재미있어졌다고 다니고 싶다고 

하네요” 하시면서요. 심지어는 더하기빼기 겨우 시작하는 놈들이 “저 누나처럼 곱하기 해 보고 싶어요” 

라면서 수학에 욕심을 내기까지 하더라구요. 학습지를 너무 일찍 시작한 탓에 수학책을 보는 것 조차 

싫어해서 걱정이라며 등록하신 1학년 여학생 어머님이 며칠 전에 전화를 주셨습니다. “예스셈을 시작하

고 나서 수학이 제일 재미있다며 수학만 공부하고 싶대요. 정말 고맙습니다.” 정말 기운나는 말씀이셨습

니다.

물론 주산암산을 한다고 해서 수학의 모든 것이 다 잘 되는 건 아니겠죠. 그렇게 생각하시고 수학성적

으로 예스셈을 평가해버리는 어머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부모님들 없이 우리가 이 세상 빛을 못 보듯이 

1,2,3,4 라는 숫자 없이 수학이 있을 수 없습니다. 이런 수학의 기초를 배우는 것이 바로 예스셈입니다. 

단순히 숫자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숫자를 체험하는 것이 예스셈입니다. 단순히 1+1은 2라고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1+1을 머리 속에서 체험하는 것입니다. 과연 어느 방법이 오래 갈까요? 스스로 체험해보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숫자를 보면서 허공에 손가락을 움직이면서 계산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 너무 귀엽지 않나요? 전 오늘

도 아이들과 놀이하듯 계산놀이를 합니다. 오늘 제가 우리 아이들과 놀이하듯 수학공부한 것이 우리 아

이들의 미래에 단단한 징검다리가 되어 줄거라 전 믿습니다. 평탄한 길에서는 징검다리가 필요없겠지만,

어려움에 맞닥뜨리면 이 징검다리가 우리 아이들이 한 걸음 한 걸음 딛고 건널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