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셈을 시작할 때...

 예스셈과의 인연은 2003년 9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배웠던 주산식암산이 단순히 연산을 배우는 데는 효과적이라는 생각만 하고 ‘예스셈’을 시작하였습니다. 지금이야 주산식암산 하면 ‘예스셈’이라는 것을 초등학교 학생을 둔부모라면 거의 다 아실 정도가 되었지만 당시는 ‘예스셈’ 이라는 브랜드 이름을 알리는 것도 힘든 시절이었습니다. 밤마다 전단지 작업해서 집집마다 붙이러 다니고, 학교 앞에 매일 찾아가 홍보하고 상담도 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만큼 열정적인 시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때 그렇게 열심히 한 덕분에 아이들이 하나 둘씩 모이게 되어 지금의 늘푸른예스셈이 만들어졌습니다.  

예스셈을 하면서...

 지나온 9년이라는 시간동안 예스셈과 함께한 일들을 돌이켜보면서 지금까지 변하지 않고 ‘예스셈’이라는 단일 브랜드만 가지고 학원을 운영한 저만의 노하우가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철저하게 ‘기본을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기본을 지키는 것’에는 9년 동안 예스셈에서만 공급되는 책으로 수업을 하고, 교육이 있으면 빠지지 않고 참석해 교육을 받았으며, 변화되는 교육정책에 대하여 빠짐없이 아이들에게 교육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잘된다고 또는 못된다고 다른 곳으로 눈 돌리지 않고 고집스럽게 예스셈만을 고집하였더니 지금은 학원에 한 번도 안 와보시고 전화로 아이만 데려가라고 하시는 학부모님들도 계십니다.

교육할 때...

 예스셈을 아이들에게 가르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기본교육을 철저하게 시키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판을 잡는 기본자세, 연필 잡는 자세, 의자에 앉아있는 자세 등 기본자세가 정확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처음 한 달간은 많은 노력을 합니다. 왜냐하면 기본자세가 되어있지 않은 친구들은 단계가 높아질수록 어려워하고 힘들어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한 단계, 단계마다 제대로 된 교육을 위해 본사에서 제공하는 기본 동영상 강의를 토대로 주판을 놓는데 섣부른 기교나 기술로 익히지 않고 연산의 기본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학을 아이들에게 가르칠 때 예스셈에서 발행되는 책으로만 공부를 합니다. 타 회사의 교재는 우리 회사에서 제공하는 교재를 아이들이 다 공부를 했을 때만 다양한 문제경험을 하기위해서 사용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회사의 교재를 가맹한 학원이 쓰지 않는다는 것은 스스로가 회사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수학교재를 가르치면서 불필요한 요소나 보완할 점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지만 타회사의 책도 아이들에게 가르치다 보면 100% 만족하는 책이 없듯이 가맹점 스스로가 우리 회사의 책을 쓰므로 인하여 회사의 경쟁력을 키워 더 많은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더 좋은 문제집을 만들어내도록 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스셈지도자과정...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조금 더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울산지역의 홈플러스 울산점과 남구점에서 '예스셈 지도자과정‘ 강의도 하게 된지도 벌써 3년째가 되었습니다. 학원처럼 많은 학생들이 모이는 곳은 아니지만, 매 학기마다 새로운 지도자과정을 배우는 학생들을 대할 때면 가슴이 두근두근 거립니다. 그분들은 문화센터 강사로, 방과후강사로, 학원 강사로 현장근무를 하게 될 선생님들이 될 것이므로 조금 더 많은 설명과 제대로 된 교육방법을 설명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교육받으셨던 한 분 한 분 모두 예스셈에 대한 확신과 제대로 된 교육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매 강의마다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학생...

 모든 친구들이 지금도 생각나고 어떻게 컸을까 궁금하기도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고 아직도 저를 찾아오는 친구가 한명 있습니다. 6학년에 만나서 중학교 1학년이 끝날 즈음 예스셈을 끝낸 친구인데, 벌써 그 친구가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습니다. 방학이 되면 항상 저에게 쑥스러워하면서 인사를 오는데, 저 역시도 어린 남자아이가 지금은 멋있는 청년이 되어 매번 인사 오는 모습이 예뻐서 기억에 남습니다.
 또 다른 학생은 지금도 저에게 예스셈을 배우고 있는 65세 된 할머니 학생이십니다. 할머님은 2010년 12월에 처음 학원에 오시게 되었는데, 사실 학생들 사이에서 할머님이 공부를 하시려고 해서 처음에는 많이 망설였습니다. 왜냐하면 같은 시간에 공부하게 될 친구들이나 학부모님들이 좋아하실 것 같지 않아서 정중하게 거절을 했지만, 할머님께서 어렸을 적 공부를 못해본 것이 후회가 되어 글이랑 수를 배우는 게 마지막 목표라고 하시는 걸 듣고는 학부모님들께 말씀드리고 같이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수를 배우고 주판을 놓는 것이 할머님께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지만, 조금씩 천천히 배우는 과정을 거쳐 지금은 C1 단계인 5와 10을 활용한 덧셈까지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할머님도 열심히 하셨지만, 같이 공부하는 우리 학생들도 정말로 열심히 했습니다. 할머님이 공부하시는 걸 보고 말하지 않아도 학생들이 알아서 공부하는 걸 보고는 저의 판단이 옳았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나의 목표...

 우리 학생들이 예스셈을 통하여 연산의 기초를 튼튼히 하고 수학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고 연구하는 선생님이 되어야겠다고 다짐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