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내가 학원에 가야한다고 생각했을 때, 공부를 해야한다는 생각에 눈앞이 캄캄하고 오기 싫었지만 주판을 보면서 신기한 생각도 있었고 무섭게 보이던 선생님이 신입생이라 친절히 대해주셔서 계속 다니게 되었습니다. '조금만 다니다 그만 둬야지' 생각했는데 자꾸 그동안 다닌 시간이 아깝고 우리 학원은 시험이 많은 데다가 시험 끝나면 신나는 일도 생기고 상도 받으니까 힘들어도 3년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예전엔, 공부도 수학도 너무 싫었는데 예스셈 암산을 잘 하게 되면서 계산이 빨라지고 반에서도 학교에서도 수학 잘한다는 칭찬을 많이 받고 수학과목을 가장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점점 학교에서도 저는 수학 잘하는 아이로 꼽히게 되었고 수학 시험 후에는 아이들이 저에게 몰려오곤 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집에서 형이 많이 괴롭히는 편이었는데 말로도 달리고 힘도 달렸지만 날이 갈수록 상도 형보다 많이 받고 칭찬도 많이 받다보니까 이젠 형도 날 인정해주게 되었습니다.

 수학을 풀다가 처음에는 ‘저렇게 어려운 문제를 어떻게 풀지?’ 라고 생각했지만, B단계부터 시작해서 지금의 S단계까지 하고 있습니다. 단계를 빨리 가고 싶은데 암산이 안된다고 다음 단계 책을 못 받고 반복할 때는 속상하기도 했지만 지금 암산 잘되고 나서는 선생님 말씀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6학년에 수학에서 특히 ‘원의 넓이와 원주 구하기’ 같은 어려운 소숫점이 나오는 계산 문제를 암산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구할 수 있어서 주산은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최상위수학을 풀 때도 식을 다 쓰기도 전에 답이 나오는 경우도 많아서 신나게 답을 외치면서 수업하고 있습니다. 답을 너무 빨리 말한다고 선생님이 뭐라고 하실 때도 있을 정도입니다.

 제일 자랑할 것은 다른 친구들이 어려워하는 것도 답이 보일 때 정말 제가 대견하고 예스셈덕분인 것 같습니다. 같은 학교 3학년 동생들이 곱셈 계산할 때 못해서 선생님들께 구박받는 걸 보면 예스셈을 빨리 시작하라고 꼭 권해주고 싶습니다.

 내가 대상을 받고 학원에 걸린 현수막을 볼 때면 겉으로는 들어내지 못했지만 속으로 진짜 좋았습니다. 사람들이 다 알아보는 것 같아 괜히 쑥스럽고 연예인 같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엄마도 할머니도 모든 가족들이 저를 자랑스러워했습니다. 앞으로도 무엇이든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야겠고 중학교에 가서도 제일 잘하는 주산암산을 끊지않고 틈틈이 계속해서 특기로 계속 살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