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문정 초등학교 3학년 신 재희(문정 대우셈) 고마우신 예스셈 선생님께, 
언제나 저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예스셈 수업을 열심히 해주시는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재희예요. 선생님 덕분에 이젠 저도 세 자리 수 나누기 두 자리
 수 암산까지도 잘 할 수 있게 되었고, 어느새 수학도 잘하는 아이가 되었어요.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해요. 예전에 전 별로 수학을 잘하는 아이가 아니었어요. 
그래서 수학을 좋아하지도 않았고요. 그런데 올해 예스셈을 배우면서 계산도 
빨라지고, 문제를 푸는 실력이 좋아지니까 수학이 정말 좋아졌 어요. 제일 
좋아하는 과목을 꼽으라면 가장 먼저 수학이 떠오를 정도라니까요. 사실 주산을 
처음 배울 때는 6학년 기립오빠처럼 손가락이 빨리 움직이지 않아서 답답했어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손가락에 속도가 붙으니까 점점 재미있어 지더라고요. 이젠 
실력이 늘어 암산도 잘하게 되었지만요. 며칠 전 일이었어요. 수학 시간에 
선생님께서 내주신 문제를 다 풀고 제일 먼저 손머리를 했는데도 나만 백점맞은 
거예요.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마음 속으로 예스셈에 다니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예스셈 덕분에 EMC에서 상도 받고, 수학과도 친해졌으니 선생님이 
제 수학의 은인이신거 맞죠? 그리고 예스셈을 배우고서 제가 가진 특기가 한 가지
 더 늘게 된 것도 기분이 좋아요. 이젠 저도 예스셈 G-1단계이니까 조금은 고수라
고 볼 수도 이는 거겠죠? 그리니까 당당하게 주산을 특기라고 말할 수도 있는 
거구요. 선생님, 제가 예스셈을 배우면서 제일 기뻤던 게 뭔지 혹시 아세요? 
바로 예스셈 올림피아드 본선에 나가게 된거였어요. 10월 30일에 올림픽 공원으로
 시험보러 갔을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신이 나고, 동생과 함께 튜브로 만들어진 
정글 탐험 놀이도 하고, 신나게 자동차 운전도 해보고, 커다란 타이타닉에서 
미끄럼도 타고... 특히 타이타닉에서 동생과 쭈~욱 미끄러져 내려올 때는 꼭 찌릿
찌릿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다니까요. 줄이 너무 길어 페이스페인팅을 못한 것이 
좀 아쉽긴 했지만요. 경기장 안에서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시험보던 기억도 
생생해요. 꼭 잘 봐서 상을 받고 싶은 마음에 속으로 화이팅을 얼마나 많이 
외쳤는지 몰라요. 그런데 며칠 후에 제가 금상을 받게 되어 조선호텔에도 갈 수 
있다는 소식을 들은 거예요. 그 소식을 듣는 순간,"야호!"하는 환호성을 지르며 
펄쩍펄쩍 뛰었지 뭐예요? 기분이 너무 좋았거든요. 본선대회를 앞두고 2주일 
동안은 선생님께서 저에게 매일 오라고 하셨잖아요? 고맙기도 했지만, 사실 
친구들과 못 놀게 되어 귀찮기도 했었는데, 금상을 받고 보니 그런 생각을 했던 
게 선생님께 너무 죄송했어요. 그리고 호텔에서 상을 받으면서 내년에는 나도 
꼭 대상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어요. 다음엔 고급부 시험을 볼 수 있으니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면 제 꿈이 이루어질 수도 있겠죠? 이렇게 나에게 큰 꿈을 
꿀 수 있게 해준 예스셈이랑 열심히 지도해 주신 선생님께 정말 감사해요. 
계산도 빨라지게 하고, 수학에 대한 자신감도 갖게 하는 예스셈이 저는 무척 
자랑스러워요. 그런데 선생님, 엄마는 예스셈이 마법같대요. 그러면 예스셈에서 
주산을 배운 저는 마법사인 셈이죠? 마법사 재희 내일 수업가서 선생님을 뵐게요.
 안녕히 계세요. 2005년 11월 27일 재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