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예스셈 올림피아드에서 보고푸는 암산을 시간내에 다하지 못했다고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한 규현이를 보며 마음이 찡했었는데 결과발표에 규현이 이름이 최우수상에 있는 것을 보고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어찌나 기쁘던지요.
그러고보면 예스셈 교육을 시작하면서 기뻤던 일들이 얼마나 많았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유난히 셈이 느려서 셈에 관한 한 아둔한 엄마를 닮았구나 나를 탓하며 셈하는 법이라도 배우라고 예스셈을 보냈는데 처음엔 예쁜 주판을 신기해하며 좋아라 하더군요. 곧 계산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더니 얼마 지나지않아 암산을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엄마랑 암산 시합을 하자고 졸라대곤 했는데 셈 느린 엄마는 그렇다치고 계산만큼은 자신있다던 아빠까지 이기고는 그 우쭐거리는 모습이 어찌 그리도 이쁘고 신기하던지요. 일의 자리부터 계산해 올리는 엄마 아빠의 계산방법보다는 통째로 계산하는 규현이의 암산이 빠른 것은 당연한데도 우리 규현이가 혹 영재가 아닐까 아빠와 진지하게 생각까지 했지요. 예스셈을 시키는 다른 모든 아이들의 부모도 한번쯤은 이런 행복한 생각을 하셨으리라 싶네요.
학원을 갔다오면 엄마 앞에서 숙제하는 걸 자랑스러워하는 규현이와 더불어 맞는 답에 동그라미치며 온갖 호들갑을 떨며 기뻐했더니 규현이는 더욱 우쭐거리고 주어진 양보다 항상 더 많은 양을 하곤 했어요.
이런 내 모습을 누가 봤다면 계산 하나 하는 걸 가지고 참 경망스럽고 요란한 엄마라고 흉을 봤을 수도 있겠지만, 숙제를 체크하면서 이 요란한 기쁨을 날마다 같이 했으니 규현이에게는 흥을 북돋우는데 일조를 한 것만은 분명하고, 그 흥이 G단계까지 힘들이지 않고 빨리 끝내게 한 것도 분명하지요. 지금은 H단계는 언제 나오느냐고 기다리고 있답니다.
이런 엄마의 과장된 기뻐하는 모습도 아이에게는 엄마를 기쁘게 해드렸구나 하는 뿌듯함을 갖게 해주고 더 잘해서 기쁘게 해드려야지 하는 동기도 유발하지 않았나 싶네요.
한자리, 두자리, 세자리 수 암산까지도 척척 해내더니 곱셈, 나눗셈까지도 엄마는 계산기 들고 규현이는 암산을 하고...이런 신기한 교육이 또 있을까 생각했지요.
규현이가 친구들 사이에서는 수학 잘하는 친구로 통하더니 자연스럽게 수학박사라는 별명이 따라다니고, 수학을 뭘로 시키느냐고 묻는 엄마들도 많아졌지요. 그럴 때마다 예스셈 교육을 권하곤 했는데 영어 조기교육을 강조하는 엄마들도 7~8세부터 수학학원을 보내 아이에게 공부의 중압감을 주기 싫다는 말로 망설이는 분들도 많이 있었지요. 그럴 때마다 예스셈 교육은 오히려 학년이 높아질수록 생길수도 있는 그런 수학의 중압감을 미리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이 많아지곤 했는데 규현이를 예스셈 교육을 시키며 내가 얻은 만족감이나 기쁨이 그만큼 크긴 컸던 모양입니다.
규현이는 학교 들어가기 전에 예스셈을 시작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정말 적기에 보냈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름대로의 계산방법을 터득하기 전에 예스셈을 접하게 하니 예스셈 교육을 그대로 받아들여 그 효과가 더욱 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처음엔 1000원 가지고 문방구 가면 300원짜리 딱지 세개 사고 100원이 남는 계산을 스스로 신기해하며 기뻐하더니 이제는 뭐든 계산하는 것을 즐거워하고 수학이라면 자신감을 갖게 되니까 창의력, 사고력 수학뿐만 아니라 다른 학습에까지도 잘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저절로 생긴 것 같습니다.
성공사례 글을 쓰면서 정말 좋은 교육을 다른 모든 엄마들께도 권하고 싶네요. 아이에게도, 지켜보는 부모님에게도 기쁨을 주는 교육이니까요.
영양 좋은 땅에서 쑥쑥 크는 나무를 보듯 눈에 보이게 커나가는 아이의 계산능력과 그 자신감을 하루하루 확인할 수 있는 기쁨을 느껴보세요.
그리고 이 기회를 빌어 한결같이 자상한 모습으로 열심히 가르쳐주신 부평대림셈교실 하미순 원장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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