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주도에서 예스셈을 하고 있는 세화한샘교실 원장 부승원입니다.
공모전에 글을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 한번 올려봅니다.
제가 이글을 올린다고 해서 학원이 잘 나간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다만, 요즘과 같은 불황속에서도 학원을 운영할 수 있는 이유가 예스셈이라는 다른 학원과 차별화 되고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 있기에 가능 한 것 같아 고마움의 표시를 하기 위해서 글을 올립니다.
저는 전직 컴퓨터 학원 강사였고, 그러다 결혼을 하면서 학원을 인수하여 컴퓨터 학원을 운영하였었습니다. 학교특기적성 교육으로 인해 컴퓨터학원이 사양길을 접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학원을 인수받은 것은 어리석었던 일이였습니다. 컴퓨터 학원을 2년정도 하다 보니 애들은 떨어지고, 신입생은 안 들어오고 이런 시점에서 나름대로 고민을 하는 과정에서 전직 컴퓨터학원 원장님들께서 예스셈을 많이 하신다는 것을 알고 찾아가 물어도 보고, 꼼꼼히 따져도 보고 해서 결론은 예스셈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제주시내에서도 한 시간 가량 떨어진 곳이죠. 한마디로 말하면 변두리(=촌)이란 소립니다. 저는 다른 원장님께 저희 동네를 말할 때 살벌한 동네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초등학교는 7군데이기는 하나 전교생이 80명인 학교가 대부분이였고 고작 인원이 제일 많은 학교가 200명 남짓밖에 안됐으니까요. 이런 적은 인원수에 비해 학원들은 너무 많았습니다. 보습학원이 8개, 영어전문학원이 1개, 체육관이 2개, 피아노 학원 2개 이외에도 교회에서 하는 방과 후 공부방이 2군데와 개인이 하는 공부방들....
컴퓨터를 하던 제가 보습학원으로 변경을 하면 이런 삶의 경쟁이 치열한 현실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몇 일 밤을 전전긍긍 하면서 보낸 결과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 수학 한 과목만으로 시작하자 그리고 내가 열심히 해서 학원생이 늘면 계속 이끌어나가는 것이고, 내가 열심히 해도 안돼면 학원을 접자‘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제가 있는 학원 위치는 골목 안쪽으로 들어온 곳이라 다른 학원들 위치와는 너무 대조적이였습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더욱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되었기에 주말, 일요일날까지도 부족한 학생들을 데려다가 보충을 해줬습니다.
다른 학원원장님들께서 다 한마디씩 합니다. “원장님! 밖으로 나오세요. 그 골목안에 있으면 엄마들이 학원이 있는지도 몰라요!”라고...
하지만, 전 그냥 이 골목안에 있겠다고 말씀을 드리면서, 마음속으로는 이렇게 다짐을 했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엄마들이 찾아오게 만들어 겠어!’라고...
학교 인원수에 비해 학원들은 넘쳐나고, 인맥따라 학원을 보내는 엄마들이 많은 관계로 인맥없고 빽없는 저는 최악의 상황에서 학원을 해야 하는 입장이였고, 이런 현실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다른 학원과 다른 방법으로 쉽고 재미있게 수학을 가르치는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수업을 했고, 본사에서 나오는 전단지로 광고도 많이 했지만, 수강생은 1년에 2,3명정도면 많이 들어오는 거였습니다. 그러나 학년이 올라가면서 애들이 이사도 가고, 다른 타과목을 해야 한다고 하면서 학원을 옮기는 경우가 많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난감했습니다. 애들이 한명 들어오면 한명이 빠지고, 이사가고,...
인원이 더 이상 늘지를 않았습니다. 그 당시는 제가 컴퓨터랑 예스셈 2과목을 수업을 하고 있던 터라 애들이 빠지는 이유를 며칠간 곰곰이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유가 뭘까?’, ‘학원을 옮기는 이유가 뭐지?’... 곰곰이 생각한 결과 이유는 그것 이였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학원이름이 컴퓨터 학원으로 되어있었던 것이였습니다. 그리고 예스셈과 수학을 연계해서 수업을 해야 하는데 예스셈만 하니까 부모님들이 학년이 올라가면서 학원을 다른 과목 핑계로 학원을 옮겼던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다음날 교육청으로 가서 학원명을 바꿨습니다. 그런데 또 한가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그럼 수학은 뭘로 하지?’ ‘서점에서 수학책을 사다가 할까?’ ‘아냐 그럼 엄마들이 학원을 쉽게 볼수도 있어’라는 생각에
주위에 있는 학원들을 봤더니 제각기 프렌차이즈들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동아스쿨, 아인스수학, 아이네트, 고려e네트 등 그래서 이곳 저곳 알아봤더니 맘에 드는 프렌차이즈들이 있었습니다. 헌데 가맹비라든지 조건이 저에겐 너무 부담스러웠고, 지금 당장 학원에 수입이 없는데 몇백씩 하는 프렌차이즈를 가맹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저 돈이 없다는게 한심스러울 뿐이였습니다. 에휴!
 그러다 수학Q가 휘튼수학으로 명칭이 바뀐다는 소리를 듣고 휘튼수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