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학의 시작 - 예스셈 ▒▒▒▒▒▒

아이를 잡는 엄마의 소리였습니다.
“넌 이문제도 못 푸니?”
“누구를 닮아 이렇게 수학을 못하니?”
“엄마는 초등학교시절에 안 그랬다!”
등등 사실 이 말에 공감하시는 부모님들 많을 줄로 압니다.
처음에는 순조롭게 가르치는 것을 시작하다 급기야 소리는 커져가고 내 아이에 대한 지나친 욕심과 이웃과의 보이지 않는 경쟁심 같은 것들로 인해 아이들이 많은 상처를 받고 주눅 들어 하며 자신감을 잃어 갔지요.
물론 그렇지 않은 부모님과 아이들도 많이 있기는 하지만 처음에는 엄마와 아이의 갈등이 나중에는 남편과의 부부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종종 생기고는 했습니다.
급기야 남편은 자기가 있는 시간에는 수학 문제집 자체를 꺼내 놓지 말든지
아예 수학공부를 시키지 말라는 소리까지 나오게 되었습니다.
나의 짧은 생각으로는 “초등학교 저학년 수학쯤이야 얼마든지 엄마가 가르치면 되지 뭐 그게 어렵겠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가르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가르치는 엄마의 태도가 문제가 됩니다.
위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저의 아이는 저와 수업하는 날이 하루, 이틀, 한달, 두 달이 지나감에 따라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할뿐더러 수학이라는 과목 자체를 혐오하기 시작했습니다.
“수학이라는 과목을 누가 만든 거야?
그 사람이 이 세상에서 제일 싫고 수학도 제일 싫어!”라는 말에 심각성을 느낀 나는 불안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고 안 시키자니 내가 불안해서 못 있겠고,
결국 직접 가르치는 것을 포기하고 학습지 선생님을 불렀죠.
학습지 수업이라는 것이 1주일에 1번 15분 수업 나머지는 다음주 선생님이 오시기 전까지 아이의 숙제로 고스란히 남게 되죠.
그렇다면 그 아이의 숙제를 누가 봐주느냐…….
또 고스란히 나의 문제, 엄마의 문제로 남았습니다.
문제를 풀든지 못 풀든지, 틀리든지 말든지 내버려 두면 상관없겠지만 돈을 주고 시키는 공부인데 그게 또 그런가요?
모른 척 선생님께 맡겨두면 되겠지만 그러다보면 지나간 숙제 푸느라 이번 주 배워야 할 부분에 대한 설명이 미비한 채 진도에 맞춰 넘어가버리는 문제가 생기더라는 것입니다.
어머님이 봐주시면 좋은 데요…….
선생님의 뜻은 알지만 그 문제 때문에 아이와의 갈등이 자꾸 생기는 건데
이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학습지도 6개월 만에 중단해 버렸습니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저의 아이는 수학과목 자체에 대한 심한 거부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수학을 못하는 아이야”
“나는 이 문제를 풀 수 없어”
“나는 이 세상에서 수학이 제일 싫어”라는 수학과목에 대한 자신감을 완전히 상실한 상태인데 계속 시키기도, 그렇다고 관둘 수도 없는 심각한 갈림길에서 저는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저와 아이는 바람도 식힐 겸 방학을 이용하여 외갓집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 저희 아이와 가족이 함께 1주일간 외가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저는 동생들과 이 문제를 얘기했고 동생이 yessem을 적극 추천해주었습니다.
저의 조카는 어느 학원을 보내놔도 진득하게 다니는 법이 없는데 yessem을 다닌 지 6개월이 넘었는데도 너무 재미있어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덧붙이는 말이 yessem 학원 비만큼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다는 것이었죠.
부모의 마음이 비슷하겠지만 아이가 재미있어 한다면 뭐든 해주고 싶죠.
1주일을 머물기로 했던 마음이 급해진 저는 3일 만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수학점수가 잘 나오고 그렇지 않고를 떠나서
이제 곧 3학년이 된 아이인데 벌써 수학에 대한 거부감이 이렇게 심해서야…….
잃어버린 자신감과 재미를 찾을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지 못할까 !라는 심정으로 집 가까이에 있는 yessem을 수소문해 당장 상담에 들어갔습니다.
첫날 수업을 하러가는 내 아이는 간다라기보다는 끌려갔다는 표현이 맞죠.
자신의 마음과 상관없이 이루어진 일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