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에 가맹하여 7월에 오픈하였습니다.(벌써 1년이 되었네요)

가족 중에 한명이 현재 예스셈 초창기 멤버로 가맹하여 현재까지 계속 하고 있습니다. 제가 예전부터 아이들

가르치는 일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오래전부터 여러 번 권유를 해왔는데, 제 아이를 어느 정도

키우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어 2009년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쭉 주산을배워서 예스셈이

결코 낯설지 않았고 연산실력을 늘리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것도 주산교육이라는 확실한 신념이 있었기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학부모님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된다는 게 가장 아쉽기도 하고 어려운 부분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 예스셈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을 하고 어느 정도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씀을

드리나, 학부모님들은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성적이나오답수로 모든 걸 판단해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좀 멀리보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 드리는데도 그게 잘 안되는 학부모님을 보면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가장 좋은 것은 당연히 아이들이 잘하는 것이겠지요. 7살에 와서 한 자리 수

더하기 빼기도 안되었던 아이들이 이제는 책상만 두드리면 십의 자리 백의 자리까지 암산이 되니,

그보다 더좋고 가슴 뿌듯한 일은 없죠.
“제 친구들이 책상만 두드리면 계산이 된다고 정말신기하데요”하면서 한없이 해맑게 이야기하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절로 웃음이 납니다.

 

대단한 노하우가 있는 건 아닙니다. 다만 내 아이가 지금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과 같은 또래이다 보니

항상 내 아이를 대하는 마음으로 한다는 게 노하우 라면 노하우일까요? 저도 아이를 학원에 보내

보니 이러저런 아쉬운 면이 조금씩 눈에 보입니다. 그럴때마다 타산지석을 교훈 삼아 우리 아이들을

가르칩니다. 무엇보다 큰 학원이 아닌 공부방이다 보니 행동 하나하나 세심한 부분까지 눈길이 가고

손길이 간다는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이겠죠.

 

올해 초 서울로 이사를 가게 되서 예스셈 단계를 다 마치지는 못한 아이인데 지금도 가끔 전화가

오는기특하고 예쁜 아이입니다. 자존심도 세고 본인의마음을 절대 보여주지 않는 아이였는데 떠나면서

예쁜 편지지에 장문의 편지를 써서 주고 가더군요. 그편지를 받는데 저도 모르게 울컥!!
똑똑하고 야무진 아이라 어디가든 잘 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거창한 계획은 세우지 않습니다. 지금처럼 아이들과 함께 오랫동안 생활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아이들 기억속에 좋은 선생님으로 남았으면 좋겠고, 예스셈을 졸업한 아이들이 어느 곳에서나 빛을

발하는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게 저의 작은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