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30일에 오픈했으니 벌써 1년이 넘었네요.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들 챙겨 학교에 보내고 아침시간에 집안일을 볼 수 있고 오후에는 우리아이와 관련된

교육을 하게 되니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있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일을 하다
보면 물론 힘든 것도 있고

스트레스 받는 일도 있지만 아이들과 함께 하며 일을 하니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행복합니다.

 

대학 다닐 때 학비조달을 위해 시작한 학원 강사 일이 지금 제 직업이 되어버릴 줄이야 몰랐지요. 문득 학원

일이 저의 천직이구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제 적성에도 잘 맞고 재밌게 일하
고 있습니다.
졸업 후에도 계속 수학강사로 일하게 되었고 기회가 되어 저의 학원을 오픈하게 될 계획을 가지고 있던 차에

고등학교 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는 예스셈으로 방과후수업을 하고
집에서는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었지요. 예스셈을 전혀 몰랐던 저로서는 처음에는 요즘도 주산을 가르치는 학원이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후 제가 수학을 가르치면서 생각했던 부분 중 하나는‘연산이 튼튼해야 먼저 수학의

자신감이 생기고 창의적인 문제도 풀 수 있다. 무조건적인 암기의 학습지는 아이들이 힘들고

지겨워하는 경향이 있어 예스셈이 그 부분을 해결하는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본사에 전화를 걸게 되었지요. 마침 11월 올림피아드 대회를 앞두고 있던 때라 담당 본부장님이 직접

와서 보면 여러 설명이 필요 없을 거라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올림피아드

대회에 스텝으로 참여하여 아이들이 실력을 뽐내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와~~~ 하고 탄성이 나오게 되었고 6살, 7살 두 아이를 둔 엄마 입장에서 당장 우리 아이들부터

예스셈을 가르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그리고 여러 생각없이 바로 예스셈 가맹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픈한지 5개월 정도 되었을때 30명 가까이 원생이 되었고 기존 혼자 하던 수업을

예스셈과 수학을 구분하여 예스셈 선생님을 한분 모셨고 수학파트는 제가 지도하
는 시스템으로 나갔습니다.

 

우선 본부장님 말씀대로 단계를 밟아 오픈 준비를 하였고 신문 전단지 광고, 학교앞 아파트 게시판에

전단지를 이용한 광고를 하였고 첫 달에 7명으로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30명의 인원이 되면서

저보다 주산식암산을 잘하는 예스셈 선생님을 따로 모시려고 할 때 참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1:1 소수정예 지도를 걸고 운영하기 때문에 한명씩 신경 쓰고 지도하는 것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고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와 있는 아이들을 재밌게 지도하는 것이 힘
들었지요. 또 열심히 한만큼

결과가 따라주지 않을 때도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과거에는 무섭고 카리스마 있게 강의하는 스타일이

잘받아들여졌으나 지금은 세대가 바뀌고 또 저학년을 상대하다 보니무섭게 하면 안되겠구나 라는 생각에

강의 스타일을 부드럽게 바꾸는 것도 처음엔 좀 힘이 들었습니다. 옷도 부드러
운 이미지를 불러일으키는

스타일로 바꾸고 마술도구도 구입하여 수업시간에 지루해 하면 마술쇼도 하고 나름대로 아이들과 친근하게

느끼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저학년 2명을 둔 엄마로서 우리 아이들을 같이 지도하면서 학원 아이들을 가르치기 때문에 아이들의

마음과 학부모님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고 보통 3학년
부터 수학학원을

일반적으로 많이 보내는데 예스셈과 함께 수학을 지도하다 보니 7살 그리고 저학년(1,2학년)을 많이

모집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이 아이들을 놓치지 않고 고학년까지 잘이끌고 가는 것은

제 몫이지만 어쨌든 예스셈의 장점 중의 하나가 저학년 확보인것 같습니다. 솜털이 가시지 않은

아이들이 암산이며 수학문제를 잘 풀어내는 것을 보면 대견하고 뿌듯합니다. 너무나 발전 가능성이

많은 아이들과 함께하니 다가올 시간들이 기쁠수 밖에요!

 

일단 저는 학원경력이 많아서 제 학원을 운영함에 있어 두려움 같은 건 없었던것 같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머릿속에 쏙쏙 떠올랐고 그것대로 진행하게 되었고 예
상한 결과들이 나왔기

때문에 저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경력과 노련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선 학원에 들어 올 때 전체적으로 환하고 산뜻한 느낌을 주어 학부모님과 학생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고 했습니다. 상담실에 강사에 대한 신뢰도를 주기 위해 각종 자격증과 인증서를 벽에 걸어

놓았습니다. 상담을 할 때 수업방식과 교재를 설명하고 여러 말 필요 없이 믿고 맡겨 보라고 자신감

있게 말했고 그렇게 단호하게 말했기 때문에 더 잘 하려고 제 자신이 스스로 노력하는 점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뭐니 뭐니 해도 아이들의 성적 향상인 것 같습니다.

눈에 보이는 게 수학성적이기 때문에 시험대비를 철저히 하여 보여줄 수 있는 결과에 주력하여

꼼꼼히 지도해 주는것이 학부모님이 찾아 주시는 또 하나의 비결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스셈을 시키는 경우 수학을 잘해서 더 잘할 수 있도록 시키는 경향보다는 대부분 연산 부분을

다지기 위해 혹은 연산조차 제대로 되지 않아 보강하기 위해 수강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기존

똘똘한 아이들을 데리고 시작하는 것보다 좀 부족한 아이들을 잘 지도해서 똘똘한 아이들로 변화시켜

줘야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처음 학원들어올 때보다 좋은 모습으로 크게 변화한 학생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주의력결핍의 행동이 엿보일 정도로 산만하였던 아이가 점차 성적도 좋아지고 더 나아가 경시대회에서

상까지 받아왔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부모님이 무조건적인 신뢰로 믿고 맡겨주시는것에도 감사하지요.

그럴때마다 더욱 관심 갖고 열심히 지도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처음엔 조그맣게 시작하려 계획하고 교습소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시작한지 1년 6개월정도 되어

원생 70명정도를 모집하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한 결과가 나타나 뿌듯하고 보람되기도 합니다.

아직은 오픈한지 2년도 안되었기 때문에 단계가 높은 학생이 별로 없습니다. 잘 지도하고 키워서

암산왕이 우리 학원에서 나오는게 저의 큰 목표입니다. 잘하는 아이를 데리고 시작하는 것이 조금은

편할 수 있지만 잘 안되는 학생을 데리고 시작하여 좋은 결과가 나올때 정말 큰 보람을 느낍니다.

수학을 싫어하고 못하던 아이를 예스셈 영재학원에 보냈더니 재밌게 하고 좋아하고 결국은 좋은 성적까지

나왔다라는 얘기가 무성하게 퍼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지금은 조금더

체계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하여 플래시 암산실을 만들고 예스셈도 기초, 중급, 고급 단계로 나눠 레벨별

수업이 될 수 있도록 하여 좀더 세련되게 수업을 구성해나가 이름난 학원으로 키워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