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에 오픈하여 벌써 4년이 되어가네요.

1년 정도 강사생활하다 직접 학원을 운영하게 되어 솔직히 너무 기쁘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습니다. 애기를 키우면서 시작하게 된 일이라 무조건 열심히 하려 했던 일이 엊그제 같습니다.

친척 중에 예스셈 지도자 과정 강사를 하시는 분이 계시던 이웃 분이 지도자과정교육을 받아보지 않겠냐고 권유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큰 생각 없이 가볍게 한번 받아보자는 마음이었습니다. 막상 교육을 받다보니 예전에 주산을 해서인지 재미도 있고 이것을 배워서 큰애를 가르치면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와중 강사생활을 1년 정도 하면서 오픈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큰 아이가 1학년 입학을 하게 되어 직접 가르치며  챙길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강사로 있을 때는 솔직히 아이들의 기분이나 학교성적은 많이 신경을 쓰지 않아도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원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니 원생 한명 한명의 성적이나 개인의 기분까지도 모두 관심을 가져야 했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아이들을 대하지만 생각만큼 되지 않을 때 힘들고, 부모님들이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고 결과만 중요시할 때가 가장 속상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원생 한명을 모집하는 것도 힘들어 몇몇 학부모님께 한 달을 무료로 해주겠다고 하여 2명부터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런 내처지가 너무 초라하게 느껴져 운영을 포기할까도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첫 원생의 성적변화로 인해 소문이 나기 시작하고 점점 소개도 이루어지고 한명 한명의 성적에 변화가 생기자 점점 자신이 생기기 시작했고 보람도 느꼈습니다.

 1년후 공부방에서 교습소로 옮기면서 원생도 늘고 무엇보다도 믿고 보내주시는 부모님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점이 매우 뿌듯했습니다.

특별히 어떤 노하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큰 애가 오픈당시 1학년 입학할 시기라 우리아이를 가르친다는 생각으로 가르친다는 점을 앞세웠고 비슷한 또래의 부모라서인지 같은 입장의 부모님들과의 상담이 오히려 쉽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8명 정원제를 정확하게 지켰고, 그날그날 빠지는 아이들은 어김없이 체크하여 될 수 있으면 빠지지 않도록 하였으며, 혹시라도 아이들에게 매를 들거나 혼을 낼 일이 생기더라도 그 또한 잊지 않고 전화해 부모님들께 이유를 빠짐없이 설명하고 부모님과 같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을 했던 것이 믿음을 줄 수 있는 방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픈때부터 지금까지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처음 들어왔을 때는 솔직히 가르치기 싫다는 생각도 할 정도로 기초가 부족한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오픈 후 첫 학생이라 열심히 해보자! 이 학생을 잘 가르쳐서 성적을 올릴 수 있다면 나의 능력을 인정받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열심히 가르쳤습니다. 드디어 2학년 첫 번째 중간고사 때 90점이라는 성적에 기말고사에는 100점을 받아와서 저를 기쁘게 한 학생입니다. 이 학생을 바탕으로 어떤 학생이 들어와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가르치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지도하고 있습니다.

부모님들이 성적에 대한 조급함을 조금만 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초등학교 수학은 중,고등학교를 대비하기 위한 준비과정으로 지금 당장의 성적이 좋아도 기초가 탄탄하지 않으면 고학년이 될수록 제대로 된 수학을 배울 수 없습니다.

 사고력도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사고력 문제에 대한 식을 적고도 시간 안에 답을 얻지 못한다면 정말 그만큼 답답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예스셈은 주판이 머릿속에 이미지로 그려지면서 수를 보고 이미지화된 주판으로 계산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간에 포기한다면 주판을 머릿속에 이미지화 시키지 못한 상태가 됩니다.

한번 시작하면 끝까지 믿고 맡겨 주세요. 믿는 만큼 그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정말 열심히 가르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선생님을 만나서 우리아이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여러 학원을 다녀봤지만 여기처럼 열심히 가르쳐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라는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또한, 올림피아드나 경시대회 등에 나가서 상을 받는 것도 중요하고 학교성적이 잘나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아하는 과목이 수학이 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목표이자 작은 소망입니다. 그러다보면 좋은 결과도 나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