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예스셈 선생님께 전화 한통을 받았다. 무슨 일일까? 우리 서영이 사고를 치는 아이는 아니니, 나쁜 일은 아닐 것이고, 무슨 일일까? 궁금증은 바로 풀렸다. 8월에 국제 올림피아드 대회가 있는데 출전시켜보자는 제의였다.

6살 유치원생으로 천일교실 표덕순 선생님을 만나면서 예스셈을 접하게 된 서영이.

학습능력이 뛰어나고, 순간 집중이 빠른 아이.

서영이가 본격적으로 예스셈을 배우기 시작한 건 7살 어느 봄날부터였다. 학원을 보내면서 내 마음은 사실 반신반의였다. 어린아이인데 얼마나 배울까, 시간과 돈만 허비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었고, 단시간 내에 효과를 보려고 하는 내 마음이 컸던 탓에 학습지도 시켜보았지만 별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하루하루 효과가 달랐다. 학원에 다녀오면, “엄마 한번 맞춰봐! 5+6+3+9+2 는?” 몇이냐며 서영인 선생님이 되고 나는 학생이 되어 예스셈 재미에 푹 빠졌다. 이렇게 재미있는 예스셈을 시작으로 그해 가을 충남, 대전 올림피아드 대회에서 동상을 받았다

“ 엄마, 다음에는 금상 받을 거야, 그 다음은 최우수상.... 그 다음은 대상인가......?”

이렇게 말하던 서영이는 예스셈 과정 한 단계, 한 단계마다 단단히 다지며 올라가 실력이 향상되어 1학년 때는 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올 해, 2학년이 되어 8월에 대만 국제 올림피아드 대회가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대회 출전을 위해서는 전국주산암산대회 국가대표 선발 대회에서 입상을 해야만 출전할 수 있다며 열심히 한 번 해보자는 선생님의 말씀을 계기로, 4월 전국주산암산대회에 입상하기 위한 노력도 열심히 하였다.

그 결과 전국대회에서 당당히 입상하였고,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면서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좋아하시는 선생님과 함께 우리는 국제대회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오답노트를 풀며 정해진 시간 안에 풀어야 한다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지만 “편안하게 평상시 하던 대로 그렇게 하면 되는 거야.” 하고 격려하며 준비하였다.

8월 1일. 드디어 대만국제수학암산경기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날이 찾아왔다. 대회에 참가하는 아이들과 학부모, 예스셈 본사 관계자와 학원선생님들과 인천공항에서의 첫 미팅.  한눈에 봐도 똘똘하게 생긴 아이들... 열의에 찬 선생님과 부모님들을 보면서 우리 딸 참가하는데 의미를 두자며 나를 진정시켰다.

인천공항을 출국하여 대만 도착 당일은 일찍 도착하여 관광을 했지만, 사실 마음은 매우 불편하였다. 온통 시험에만 관심이 가 있어 어떤 것을 보아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피곤하기만 하였다.

8월 2일 시험당일 고3 수험생 엄마가 이럴까. 내가 시험을 보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떨리는지. 교실이 배정되고 자리에 앉아있는 서영이를 보니 더 두근거린다.

“지금 심정 어때?” 

“괜찮아.” 

“떨리지 않아?” 

“아니 괜찮은데!”

떨리는 엄마를 덤덤하게 다독여주는 서영이가 대견하게 느껴졌다.

시험을 보고 나온 서영이.

“엄마. 나 수학 100점 맞은 거 같아.” “정말?”

“근데 암산은 몇 개 못 풀었어. 대만의 시간은 많이 짧은 것 같아.”

시간이 금방 지나 못 풀었다며 아쉬워하는 서영이. 떨리지 않는다고 하면서 긴장 많이 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괜찮아, 열심히 했으니까!

성적발표를 기다리는 동안 시간은 왜 이렇게 안 가는지. 암산의 결과는 전체적으로 한국이 좀 부진하였지만, 수학은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서영이의 성적은 수학 1등, 암산 3등!

원장님께서는 수학 1등이라는 발표에 눈시울을 적셨다고 살짝 말씀하셨다.

몇 개월 동안의 준비과정이 있었으며, 천일교실 표덕순 원장님의 노력으로 여기까지 왔다. 원장님께 이 지면을 통해 감사드리며, 5살 정도의 아이를 둔 부모님들이 아이에게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다면 어느 학원을 보낼지 고민하지 말고 예스셈을 선택하라고 주저 없이 권하고 싶다.